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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에 체결된 을사조약을 계기로 국권상실의 위기를 감지한 당시 한민족의 지도자들은 교육구국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따라 1906년부터 1910년 말까지의 기간에 전국에 걸쳐 수천여개의 사립학교가 설치되었는데 이들 사립학교 중에는 농업·공업·상업 등 실업기술교육을 실시한 교육기관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공업 분야의 기술교육을 실시한 교육기관 중에는 측량술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 실업교육기관이 비교적 많았다.
유길준이 1908~1909년 종로 수진궁 터에 세운 수진측량학교((壽進測量學校), 1908년 안동권씨 종중에서 문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측량학을 가르치기 위해 광화문에 세운 영돈측량학교((永敦測量學校) 등이 있었다.
민영환이 1898년에 세운 흥화학교(興化學校)에도 양지과(量地科)를 두어 측량술을 가르쳤으나 1911년 폐교되었다.
출품물의 사립기흥측량학교 역시 광주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 금우 임상희를 교장으로 설립한 실업교육기관이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기흥측량학교의 실체를 증명하는 매우 희귀한 자료이다.
* 기흥측량학교 교장 임상희 관련 자료
- 학림정사(鶴林精舍)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임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재실.
학림정사는 한말의 유학자 임상희(林相熙, 1858~1931)를 배향한 재실이다. 임상희의 본관은 평택이며, 호는 금우(錦愚)이다. 1858년 3월 16일에 임곡 등임부락에서 출생하였다. 학행이 빼어났으나 나라를 잃자 후학 양성에 전력하였다. 문인록에 의하면 양성된 후학이 300여 명이며, [금우유고집 錦愚遺稿集] 상하권이 있다. 임상희가 73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 지역 문인들과 유림들이 학림정사에 재실을 마련하였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학림정사는 1902년 광산 출신 유학자 금우 임상희선생이 건립, 지역 인재들을 모아 강학하며 민족혼을 불살랐던 곳이다.
- 측량술제도 강사 양효묵(梁孝黙)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 후석(後石) 오준선(吳駿善, 1851~1931)의 문인.
[후석유고 後石遺稿] 부록에 동문 최윤로와 함께 지은 오준선의 유사(遺事)가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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