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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년(1790) 7월 초8일 새벽에 조카 김희가 보낸 것으로, 그의 숙부가 형조판서에 어렵게 오른 것을 두려워하고 쌓인 채무도 근심하면서 말씀하신 시 103수(首)를 보낸다고 하였으며 가시는 행차가 모쪼록 탈 없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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