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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통신사 조태억의 ‘강관필담(江關筆談)’ 등이 있는 일본 필사본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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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河野氏家
연도	연대 미상
사이즈	24x16cm, 38張
시작가	2,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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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설명

중국 청대 시인 원매(袁枚, 1716~1797)의 [수원시화 隨園詩話] 초록을 비롯하여 1711년 통신사 정사로 파견된 겸재(謙齋) 조태억(趙泰億, 1675~1728)과 에도 중기의 무사·유학자인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1657~1725)와의 필담을 기록한 [좌간필어 坐間筆語] 6장과 [강관필담 江關筆談] 14장과 그 외 에도시대 伊藤松이 편집한 [隣交徵書]에서 초록한 ‘日本刀歌錄’과 ‘漢委奴國王印考’ 등이 필사되어 있다.

판심에 ‘河野氏藏’이 인쇄된 용지에 필사하였다.

* [좌간필어]와 [강관필담]

1709년 일본 도쿠가와 막부의 5대 장군 도쿠가와 쓰나요시가 죽고 도쿠가와 이에노부가 뒤를 이었다. 그래서 조선에서 통신사를 보내게 되었다. 1711년의 통신 사절은 정사 호조참의 조태억, 부사 사복시정지제교 임수간(任守幹), 종사관 행병조정랑지제교 이방언(李邦彦)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이해 5월에 길을 떠나서 이듬해 3월 서울에 돌아왔다.

1711년 11월 3일 유자(儒者)로서 도쿠가와 이에노부의 고문이었던 아라이 하쿠세키가 우리 사신을 위하여 연회를 베풀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은 특별히 고악(古樂) 12곡을 연주하였다.

[좌간필어]에는 아라이 하쿠세키가 12곡에 대하여 설명한 내용과 우리나라 사신들이 그것에 대한 느낌이나 의문점이 기록되어 있다. ‘장보악’에 대하여 아라이 하쿠세키는 “이는 고려부(高麗部)의 음악입니다. 귀국에 지금도 이 악무가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대하여 조태억은 없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측에서 연주한 12곡 가운데 ‘장보악’을 비롯하여 ‘인화악’·‘고조소’·‘임가’·‘납증리’는 고려부 음악이다.

‘조태억 기록(輯)’으로 되어 있는 [강관필담]은 이틀 뒤인 1711년 11월 5일, 아라이 하쿠세키가 조선 사신의 숙소를 방문하였을 때에 나눈 필담을 기록한 책이다. 양국의 전통 문화와 중화의 영향을 받은 고대 문물, 풍속, 세계정세에 대해서도 나눈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 필담집은 이후 1789년 일본의 교토에 있는 하치몬지야 쇼베에(八文字屋正兵衛) 서점에서 간행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