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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에 순종(1874~1926)이 창덕궁 옥류천에서 꽃구경을 주제로 쓴 7언절구 ‘玉流川賞花’에 대해 신료가 갱진한 시를 모아 편찬한 시첩이다.
첫장에 순종의 어제시 “春風無限李花天, 同樂臣隣會玉川. 導世文明賢相在, 太平民國萬斯年.” 끝에 ‘正軒’이라는 순종의 호와 인장이 찍혀 있다.
이어 윤덕영·이재면·이완용·박제순 등이 갱진한 시 60여 수가 행초서로 실려 있는데, 관직과 성은 쓰지 않고 이름만 적혀있다.
어제시는 순서가 바뀌어 장첩 되었고, 중간에 용지 반장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다.
앞뒤 표지 안쪽에 1932년 석정(石亭) 노영희(盧泳喜)가 어제시를 필사한 것 등의 묵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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