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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채(命采) 간찰
경자년 4월 15일에 명채가 수신인의 집에 갔더니 이사를 가버려 몹시 한스러웠는데 전생이란 자를 통해 크게 넓힌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문안 편지.
(2) 종하(宗夏) 간찰.
기축년 4월13일에 재종에게 한 답장으로, 동쪽 시골로 낙향한 지 20년이 지나니 서울 소식을 전혀 모르겠다며 보내준 종이 묶음에 감사를 표한 편지.
(3) 김동준(金東俊) 간찰 2점
- 을사년 6월 17일에 보낸 간찰은 여러 해 동안 보지 못한 수취자에게 벼슬을 그만두고 전원에 돌아간 뒤 먹을 만들던 마을이 병 때문에 거의 절반이 사망했다고 하며 먹 4개를 보낸다는 안부 편지.
- 신축년 윤달 4일에 보낸 답장은 천연두에 효험이 있는 사과를 급히 보내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다.
(4) 김영(金泳, 1749~1817) 간찰
임진년(1772) 2월 26일에 보낸 답장으로, 상처를 하고 1년 뒤 아들까지 죽어 슬픔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하며 보내준 담배에 감사를 드리며 붓 한 자루를 보낸다고 하였다.
*김영(1749~1817)은 정조 때의 유명한 천문학자.
(5) 강해(姜楷) 간찰
신축년 윤달 4일에 집안 어른께 보낸 답장으로, 병이 심하여 뵙지 못하였는데 근자에는 목구멍에 가시가 걸려 있던 차에 편지를 받은 데다 담배까지 받으니 감사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붓 한 자루를 올린다고 하였다.
(6) 이정제(李廷濟, 1670-1737) 간찰
신해년(1731) 2월 23일에 보낸 답장이다. 여러 해 를 보지 못하고 답장도 못한 것은 벼슬살이로 이곳저곳 다니느라 바빠서 그랬다는 변명을 하고 죄송하다고 하며 몸조리 잘하시라고 한 내용이다.
(7) 권중도(權重道, 1680~1722) 간찰
무술년(1718) 3월 1일에 보낸 편지로, 전에 부탁한 기문을 지어 보내는 내용이다.
(8) 이세옥(李世鈺, 1690-?) 간찰
경자년(1740) 5월 17일에 보낸 답장으로, 아이가 어린 걱정 이외에는 잘 지내고 있고 거리가 너무 멀어 뵙기가 힘들다고 하였다.
(9) 고회(高晦) 간찰
기축년 2월 13일에 외숙에게 보낸 답서로, 기력이 상하고 늙어 병듦이 심하며 조카를 관직에 재직하게 하고자 하나 능력 부족이라고 하였다. 고기와 과일을 보내주시어 감사하고, 종이옷 두세 개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하고, 또 존재((存齋) 위백규(1727~1798)에게 시호가 내린 것을 기뻐하였다.
(10) 강필용(姜必龍)·강필우(姜必遇) 간찰
갑신년 7월 10일에 집안 어른께 보낸 간찰로, 족보를 수정하고 보충할 일로 청주에 갔는데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11) 강필보(姜必輔) 간찰.
갑오년 6월 24일에 집안 어른께 올린 간찰로, 초계일은 산소의 나무를 벤 일로 서울에서 소송이 붙었으나 좋게 되지 않아 한탄한다며, 종이 몇 속을 보내주어 감사하고 이에 붓 한 자루를 보낸다고 함.
(12) 안성복(安聖復) 간찰
갑신년 7월 20일에 경남 합천 삼가면에 사는 안성복이 집안 어른께 족보를 인출할 일로 자기 손자인 스님을 남한(南漢)으로 보낸 일을 쓴 것.
(13) 허목의 조카 허호(許䎁) 간찰 3점
- 을유년(1705) 2월 17일에 쓴 간찰은 후사가 생긴 경사를 축복하려 했으나 집사람이 죽은 일 때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 경인년(1710) 4월 19일에 쓴 간찰은 제문이다.
- 신묘년(1711) 2월 21일에 쓴 간찰은 상중에 몸을 잘 돌보라고 하였고 본인도 숙환으로 신음 중이나 편지를 보내지 않으면 영구히 전할 방도가 없을 것 같아 억지로라도 편지를 보낸다는 내용이다.
(14) 윤담(尹澹) 간찰
7월 30일에 보낸 답장으로, 날로 쇠약해지고 있는 중에 여러 해 가보지 못한 고향에 성묘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15) 윤형중(尹衡仲, 1655~1725) 간찰
병술년(1706) 4월 5일에 보낸 답장으로, 며느리가 병에 시달리다 나은 것과 본인도 봄에 중병에 걸렸다가 겨우 회복되었고 얼마간의 봉급으로 진휼에 보탬이 된다 하였다.
*윤형중 : 이름은 하교(夏敎)로 간성군수를 지냄. 본관은 파평.
(16) 이권(李權) 간찰
정미년 7월 초6일에 보낸 답장으로, 보내주신 돗자리에 감사하다는 내용이다.
(17) 만태(萬泰) 간찰
무신년 1월 29일에 보낸 편지로, 대나무 도롱이를 즉시 구해달라는 내용이다.
(18) 정하진(鄭夏晉) 간찰
을묘년(1675) 12월 29일에 정하진이 연말을 맞아 새 달력 1부를 올리며 문안 인사를 드린 것.
(19) 이수귀(李壽龜,1664~?) 간찰
경진년(1770) 3월 초8일에 안부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본인은 강을 건너다 큰비를 맞아 이생집에 갑자기 머물게 되어 행차가 더디게 되었는데 귀성이 비옷을 가져와 잘 돌아오게 되었으나 준비 부족으로 송구하다고 하였다.
*이수귀 : 의관으로 의서인 [역시만필 歷試漫筆]의 저자.
(20) 창기(昌基) 간찰
11월 18일에 보낸 답서로. 서울에서 잘 지내고 있다하니 축하를 드리고 본인은 오랫동안 여행 중 돌아가길 재촉하나 설사와 체증으로 서울로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 내용이다.
(21) 경수(敬修) 간찰
임오년 10월 21일에 보낸 문안 편지로, 발신자가 여행을 하다가 병을 얻어 고생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뒷부분이 잘렸다.
(21) 간찰 4장
발신자와 수신자 알 수 없는 편지
(22) 찬(纘) 간찰
임진년 11월 10일에 조카가 답장을 올린 편지이다. 산소의 나무를 벤 일로 소송하는 것 보내주신 각종 물건에 감사하다는 것, 아들의 병세가 호전됐다는 것, 군정은 동생이 외임을 맡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 등의 내용이 있다.
(23) 도항(道恒)간찰
정해년 7월 13일에 보낸 문안 편지로, 부친의 병이 차도가 없어 종제의 관례에 가지 못하니 형이 이날 아침 일찍 가주시라 부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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