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의 형제간의 우애를 기리기 위해 17세기 전반 당대에 문장과 서예로 이름난 명사들의 글과 시를 받아서 창석(蒼石) 이준(李埈, 1560~1635)이 일차로 편집하고‚ 이준의 형 월간(月澗) 이전(李㙉, 1558~1648)의 현손 이증록(李增祿, 1674~1727)이 1712년에 간행한 것이다. 이경석(李景奭)이 쓴 ‘敬題急難圖小序’(1662년)에는 이준 당대에서만 글을 모은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이후에도 명사들로부터 글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증록의 생존연대 및 이경석이 쓴 ‘敬題急難圖小’의 서술연도와 대조할 때 [奎章閣圖書韓國本綜合目錄]에서 1652년(효종 3)이라고 한 것은 1712년(숙종 38)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일화의 내용은 임진왜란 직후인 1593년 봄에 충청남도 태안의 백화산에서 이전이 갖은 위험과 고난을 겪어가며 병으로 사경에 이른 동생 이준을 업고 전진을 빠져나와 동생의 생명을 구한 형제간의 일화를 토대로 한 것이다.(규장각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