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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운 이범진(1852~1911)
조선 말기·개항기 친러파 정치가·외교관이다.
훈련대장 이경하(李景夏)의 아들이고 헤이그밀사 이위종의 아버지이다.
민영환과 함께 자결한 고위관료 두 분 중 한 분이다.
1885년 정월대보름에 고종 황제와 명성황후가 천운(川雲)이라는 당호를 내렸다.
1907년 고종은 이범진을 통해 국제사회에 조선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하였다. 이범진은 이들을 지원하여 러시아의 도움을 받게 하였고 아들 이위종이 이준과 이상설과 함께 헤이그에서 활약하도록 하였다. 이후 연해주를 중심으로 동의회(同義會)를 결성하여 의병부대를 조직하고 조선으로 진격할 계획을 실천하였으며 한글신문인 [해조신문 海潮新聞] 발간을 후원하였다. 1910년 한일병합이 이루어지자 충격을 받고 이듬해 1월 26일 자결하였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두산백과)
이 출품물은 미국(워싱턴)에서 입수하여 국내로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아마도 주미공사로 재직하며 미국에 체류하던 시기(1896~1900)에 소장하던 작품으로 여겨진다.
오금견에 금니로 썼으나 금색은 대부분 지워지고 흔적만 남았다. 그림마다 절개를 표현한 글을 실었다.
선생이 악필이고 전하는 글씨가 워낙 희소하여 더 깊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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