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기묘년 충청도 온양군 호적대장 1책 > 제4회 고완관지

1959년 충청도 온양군 소재 면리별로 호구단자를 수합하여 온양군이 작성한 ‘己卯五家作統帳籍’ 중 일부이다.

현전하는 조선시대 호적대장은 모두 401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국내에 277책, 국외에 124책이 잔존하고 있는데, 국외의 것은 대부분 일본의 학습원대학에 소장돼 있다. 국내에 남아 있는 것 중에 한성 북부, 강원도 김화 및 전라도 곡성의 호적대장 3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상도 지역의 것이다.

이번에 출품되는 [己卯年 忠淸道 溫陽郡 戶籍臺帳]은 18세기 중반 충청도 지역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작성 연대와 작성 군현 소재의 근거는 제8면 第十草寺里 第一統第二號에 거주하는 통훈대부 전 행진위현령 수원진관병마절제도위 趙漢淑(조사 당시59세)이 辛巳生(숙종27년, 1701)으로 27세 때인 영조3년(1727) 丁未增廣試 생원3등 10위에 합격한 기록으로 미루어 59세가 1759년에 해당하며, 본관이 豊壤, 거주지가 溫陽, 父가 통덕량 趙命亨, 生父가 趙命才라는 방목기록 역시 본 기록 자료와 동일한 데서 확인된다.

각 호마다 1756년 작성된 ‘丙子戶口謄錄’과 일일이 대조하고 있으며, 성명이나 기타 글자를 수정한 경우에는 수정한 글자 옆에 ○ 표시를 반드시 표기하여 정확성을 기하였으며, 매장마다 3~5개의 관인이 찍혀있다.

[주자서절요]의 이면을 활용하여 작성하였다.

결본으로 후에 제책하는 과정에서 순서에 착간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