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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주 유배지에서 조카들에게 쓴 기은(耆隱) 박문수(朴文秀)의 간찰 > 제4회 고완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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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주 유배지에서 조카들에게 쓴 기은(耆隱) 박문수(朴文秀)의 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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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29.8x14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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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는 1752년 왕세손인 의소세손이 죽자 약방제조로 책임을 추궁 받아 제주도에 안치되었다가 1753년 풀려 나와 우참찬에 올랐다. 본 간찰은 슬하에 자녀가 없었던 박문수가 제주 유배지에서 조카들에게 보낸 것이다.

 

一心安靜後 氣象問如何 兄弟一堂上 欣欣常在傍 閑談消永日 學業恐相妨 一日一相聚 上堂問起居 仍不自振 終至埋沒 先靈有知 九原夜泣 余述其志 拙詩 警戒有語 感慨有辭 汝請余書 書以示之 汝來千里 卄日乃至 余謫于玆 一年半矣 阻闊之久 相見甚喜 累子同處 朝暮言言家間細大 無所不聞 公故友 白首按劍 投我以書 語極甚險 一言絶之 召禍之由 元公上箚 郡議且收 不敢嘿嘿 陳我所見 逮身見踐踏 衆皆凌駕 方伯逞憾 守令悽戚 顧瞻四方 嗚呼曷歸 破産何關 免刑幸耳 汝來千里 相見甚喜 萬事付悠悠 二年邊塞秋 如何來復去 徒使我心愁 謫裏誰相問 荷君三再來 路知由已往 門不待人開 否泰無常 屈伸有理 苟孤奮發 各自立志 凡百節縮 專心學業 簡編有數 課程嚴立 一日二日 三行四行 業而已 是惟無志 志立則 何事不成 激勵奮發 隨器自力 不可以一朝之患 過自隕穫也  

臨便 偶書寄示諸姪 因以右七月九日 耆隱書

 

해석문

한결같이 마음을 안정시킨 뒤에 기상이 어떠한지 묻노라. 한결같이 부모님을 모시고 기뻐하시도록 언제나 곁에 있으면서 한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긴 긴 해를 보낸다면 학업에는 서로 방해가 될 까 두렵고 하루에 한 번 서로 모여서 부모님의 일상생활을 문안함도 그로 인해 스슬로 떨쳐 일어나지 못하여서 마침내 재능을 발휘하지 못함에 이르러서 조상의 혼령이 아신다면 저승에서 밤새 우실 것이라고 내가 그런 뜻을 진술하여 나의 시로서 경계하는 말이 있었고 감정이 북받친다는 말도 있었던 것은 네가 나에게 서찰로 요청하여서 서찰로 그렇게 나타내 보였었다. 에가 천리 먼길을 찾아와서 스무날에 도착했는데 내가 여기 귀양온 지가 일년 반이나 되었다.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지내다가 서로 만나보니 매우 기뻤으며 여러 자식이 함께 거쳐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집안의 크고 작은 일를 이야기하여 듣지 않은 바가 없었는데 조정의 옛 친구가 백발이 되었는데 칼을 어루만지며 나에게 서찰을 보내었으나 말이 매우 음험했기에 한 말로 거절했는데 화를 초래한 까닭은 원공이 임금에게 아회는 글을 올렸는데 많은 사람의 의론이 또한 거두어들이게 되기에 감히 침묵할 수 없어서 나의 견해를 진술하다가 자신이 짓밟힘을 당함에 이르렀는데 대중이 모두 너무 지나치다 했고 관찰사도 나쁜 감정을 품었고 지방 수령들도 서글퍼했으니 사방을 돌아봐도 아 어디로 귀의할 것인가. 가산을 탕진함이 무슨 관심이겠는가. 사형을 면함이 다행일 따름이다. 네가 천리 먼 길을 찾아와 만나보니 매우 기쁘다.

 

세상만사를 종잡을 수 없음에 붙이니

이년을 변경 요새 가을일세

어떻게 왔다가 다시 가겠느냐

다만 내 마음을 시름겹게 하는구나

귀양살이 그 누가 서로 문안하겠는가

그대가 두세 번 찾아오는 사랑을 입었다

길은 이미 가는 방법을 알았으니

문에서 사람이 열어줌을 기다리지 않겠구나

 

액운과 행운은 일정하지 않고 늘 변하며 나아감과 물러남도 도리가 있음이니 진실로 분발을 특출하게 하고 각자가 뜻을 세워서 모든 일에 절약하고 줄이며 학업에 전심하여 서적도 차별이 있게 하며 학습의 과정을 엄하게 세워서 하루 이틀 석 줄 넉 줄씩 학습할 따름이며 이렇게 생각하는 뜻이 없었다가도 뜻이 확립된다면 무슨 일인들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용기와 의욕이 솟아나도록 분발하여 기량에 따라 스스로 힘쓰도록 하고 하루 아침의 근심으로 지나치게 뜻을 잃지 않도록 하여라.

인편이 있어 우연히 써서 여러 조카들에게 오른 쪽과 같이 부쳐 보내어 보게 하노라. 기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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