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30년대로 추정되는 白頭山 特製 고무신으로 안창 밑 각인에 “02”이라고 찍혀 있는데, 아마도 두 번째로 작은 사이즈인 듯싶다. 바깥 바닥에는 ‘登錄商標·백두산 로고·白頭山’이 찍혀 있다. 대략 5~6세 아동용 고무신으로 천연고무 재질에 꽃과 나비가 그려져 있다. 1930년 6월에 발표된 염상섭의 소설 [거품]에 ‘백두산표 고무신 회사’가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이 신발 브랜드가 대중화 된 듯하지만, 상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전통 꽃신 형태에 근대적 산업재(고무)를 결합한 귀한 유물이다. 현존 실물은 드물며, 특히 장식이 남아있는 아동용 제품은 더욱 희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