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金鎭圭, 1658~1716))는 아버지가 영돈녕부사 김만기(金萬基)이고, 누이 동생이 숙종비 인경왕후(仁敬王后)이다.
양양(襄陽)부사를 지낸 정종지(鄭宗之)가 題를 부탁함으로 신사임당의 초충도 그림을 보게 되었는데, 그림을 보니 벌레, 나비, 꽃 등의 묘사가 뛰어날 뿐 아니라 기상이 상쾌한 바람과 같다고 하며, 시와 그림은 서로 통하는 것인데, 詩가 부인(夫人)의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시경의 ‘갈담 권이(葛覃 卷耳)등을 봐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부인의 명시습례(明詩習禮)가 태교와 어릴 때의 가르침으로 이어져 율곡 선생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