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弟 文秀가 尼山邑內의 尹持平에게 보낸 서간
庚申 十月 十四日(1740년 추정)
59x82cm
‘別已久矣~ 헤어진 지 벌써 오래되었네요...’로 시작되는 문수가 윤 지평에게 보낸 서간이다. ‘持平’은 조선시대 사헌부 정5품의 관직이다.
‘니산읍’은 충청도 니산현을 가리킨다. 니산현은 소론의 영수였던 윤증(尹拯)의 출신지이다.
현재 충청남도 논산시에 폐합된 옛 고을로 일부 부여군에 편입된 지역이 있으나 대체로 논산시 노성면·상월면·광석면 일대이다.
좌측 하단에는 서간을 보내며 같이 보낸 물품 목록을 적었다.
대구大口 4미尾, 대문어大文魚, 곤포昆布(다시마) 등...
그 지역이 노성 윤씨들의 거주지역인데다 붕당으로는 소론이었고, 박문수도 근처 유성에 살았고 소론이어서 윤씨들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미루어 문수는 어사인 박문수(朴文秀, 1691~1756)일 가능성이 높다.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박문수는 암행한 어사를 한 적은 없고, 1727년(영조 3) 9월에 공개적인 업무를 위해 영남별견어사(嶺南別遣御史)로 임명되어 영남에 파견된 적은 있다.
상태도 양호하다.
종이의 재질과 상태도 250~300년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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