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선전지 崇善殿誌] 5卷 2冊 > 고서(희귀본)

31.7x21.5cm

목활자본

양호하나, 상편 뒤표지 흠결 있음(사진 참조)

金海에 있는 崇善殿에 대한 기록을 모아 놓은 책이다. 崇善殿은 駕洛國의 시조인 首露王과 그 비인 許王后를 제사하는 곳이다. 이 책의 저자인 許烒은 許王后를 시조로 하는 김해 허씨 가문의 사람으로 본서의 내용에 의하면 金海府使를 지낸 것으로 보이는데‚ 그의 자세한 이력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본서의 내용을 보면‚ 먼저 張錫龍의 序文과 許烒의 自序가 있는데‚ 여기에는 駕洛國 멸망 이후 신라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首露王에 대한 제사가 계속 이어져 왔으며‚ 1878년(고종 15)에 이르러 이 지역에 廟堂을 건설하고 ‘崇善殿’이라고 賜額하였으며‚ 이후 許烒이 이 지역의 수령으로 와서 흩어져 있는 여러 문적들을 수집하여 崇善殿誌를 편찬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서 ＜駕洛王納陵寢閣圖＞와 ＜晋州太后許氏陵圖＞ 및 그에 대한 설명을 싣고 있다. 권1에서는 ＜駕洛國記＞에서 金首露王의 탄생 신화‚ 許王后를 맞이하게 되는 경위‚ 首露王의 치적‚ 駕洛國의 歷年 등을 기록하였고‚ ＜五伽倻＞에서는 駕洛國 이외의 다섯 가야의 이름과 위치를 기록하였다. ＜駕洛國璿源系＞에서는 駕洛國 역대 왕과 왕비의 이름 및 생애를 기록하였고‚ ＜駕洛沿革記＞에서는 가락국의 간략한 역사를‚ ＜駕洛古蹟＞에서는 龜旨峯石·明月寺·婆娑石塔 등 김해지역의 주요 駕洛國 遺蹟들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東京志≫ ≪東史纂要≫ ≪輿地勝覽≫ ≪芝峯類說≫ 등 여러 책에서 駕洛國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채집하여 기록하였다. 또한 허목이 지은 ＜駕洛記＞와 김일손이 지은 ＜會老堂記＞가 있는데‚ ＜駕洛記＞는 ≪記言≫에서 발췌한 것이며‚ ＜會老堂記＞에서는 會老堂이 이 지역의 유향소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사대부들이 이곳에 모여 首露王陵에 대한 제사를 주도하였음을 보여준다. 권2에서는 영·정조대에 首露王陵에 대한 제사와 관련된 여러 致祭文들과 김해부사의 보고 내용‚ 巡營의 關文‚ 禮曹의 關文 등이 실려 있다. 권3에서는 陵寢안에 있는 會老堂·延神樓·奉妥樓·駕洛樓·東齋 등 여러 전각들의 記·上樑文·重修記 등이 실려 있다. 권4에는 納陵(首露王陵)殿의 號를 청하는 상소문과 그에 대한 의정부의 回啓‚ 崇善殿의 上樑文과 神道碑文‚ 神道碑閣上樑文 등이 있으며‚ 권5의 ＜駕洛懷古五十首＞에는 고려 이후에 駕洛國을 주제로 지어진 시 50수가 실려 있으며‚ ＜納陵殿閣事實＞에는 首露王陵의 여러 전각들에 관한 주요 역사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