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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최부(崔溥)의 [표해록 漂海錄] 중간본 3권 3책 완질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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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최부(崔溥), 강진나천묘각(康津羅川墓閣), 1896
사이즈	29.8x18.6cm, 51張 외, 목활자
시작가	5,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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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상품 상세설명

권미에 초간 때에 외손 미암(眉巖) 유희춘(柳希春)이 1569년과 1573년의 편찬·간행 경위를 기술한 발문과 외원손 정중원(鄭重元)이 1724년에 쓴 ‘題漂海錄後’가 있다.

간기(刊記)는 ‘丙申仲冬康津羅川墓閣重刊’으로 되어 있다.

※ 한국고전번역원 [금남집 錦南集] 해제

1676년 목판본 原集 2권ㆍ漂海錄 3권 합 5책

<<편찬 및 간행>>

저자의 시문은 외손 柳希春이 蒐集ㆍ編次하여 1571년(선조 4)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하면서 간행하였다.《본집 柳希春本》 본집은 시는 없고 疏ㆍ記ㆍ碑銘과 〈東國通鑑論〉으로 되어 있으며 권수에 〈錦南事實〉을 첨부, 2권을 목판으로 간행한 것이다.

저자가 제주에서 표류하여 중국에 다녀온 전말을 기록한 [漂海錄]은 1488년(성종 19) 왕명으로 초고본이 완성된 후 承文院에 소장되었다가 명종 연간에 활자(甲寅字)로 간행되었다.《표해록 官板本》 이 본의 完本은 전해지지 않고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華山文庫에 零本 1책(권1)만이 전한다.

그 후 [표해록]은 1569년(선조 2) 외손 柳希春이 교정을 보아 평안도 관찰사 吳祥에게 부탁하여 定州에서 목판으로 간행하였다.《定州本》 이 본이 유포되지 못하자 유희춘은 다시 1573년(선조 6)에 전라도 관찰사 李陽元에게 교정본을 보내어 간행을 위탁하였다. 李陽元은 李交龜ㆍ兪泓에게서 협조를 얻고 兪泓이 龍城宰鄭淹에게 위탁하여 간행하였다.《표해록 南原本》

본집은 壬亂을 거치면서 冊版이 산실되고 1676년(숙종 2)에 외6대손 羅斗春이 羅州牧使李喜年의 도움을 받아 본집과 [표해록]을 合編하여 목판으로 간행하였다.《羅斗春本》 이 본은 현재 奎章閣에 소장되어 있는데 권3이 缺卷이다.

그 후 1724년(경종 4)에 외6대손 羅斗冬이 나두춘본의 佚版을 修改하고 이듬해인 1725년에 外弟鄭重元이 宋碩忠의 후손가에서 얻은 先生舊籍과 眉巖日記ㆍ기타 기록을 참고로 하여 年譜와 附錄을 만들어 [표해록] 뒤에 덧붙였는데, 鄭重元의 의견에 따라 본집과 [표해록]을 별도로 간행하였다.《본집 補刊本ㆍ표해록 補刊本》 본집 보간본에는 鄭重元의 序가 첨부되어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만송문고,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표해록 보간본에는 표해록 뒤에 1569, 1578, 1724년에 지은 표해록 跋과 附錄으로 耽津崔氏世系ㆍ先生事實ㆍ行蹟輯錄ㆍ墓碣과 夫人墓表, 그 밖에 戊午史禍史蹟이 실려 있고 이어 附錄補遺로 年譜紀略과 情志交孚禊案ㆍ文科榜目이 실려 있으며, 끝에 羅斗冬의 跋이 실려 있다. 표해록 보간본은 현재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본집은 1896년에 康津羅川墓閣에서 목활자로 간행되었다. 이 본은 2권 2책, 9행 20자로 되어 있으며 1802년에 지은 金日柱의 跋文과 崔在三의 跋文이 실려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려대 晚松文庫에는 [표해록]이 合編되어 3책으로 되어 있으며 ‘丙申仲冬康津羅川墓閣重刊’이라는 刊記가 첨부되어 있다.

본서의 저본은 1676년에 合編ㆍ刊行된 羅斗春本으로 서울대학교 규장각장본이다. 이 중 권3(漂海錄 1권)은 落卷이므로 고려대도서관 華山文庫藏本(貴167)인 漂海錄 초간본 제 1권으로 補完하였다.

<<구성과내용>>

본 문집은 本集 2권ㆍ漂海錄 3권 합 5책으로 되어 있다.

권수에는 1571년에 외손 柳希春이 저자의 行蹟ㆍ官歷을 기술한 錦南事實이 실려 있다.

본집 권1에는 疏 2편, 記 4편, 碑銘 1편과 〈東國通鑑論〉 38편이 실려 있다. 〈동국통감론〉은 成宗의 명으로 徐居正ㆍ鄭孝恒 등이 편찬한 「東國通鑑」중 118문제를 들어 거기에 저자의 論을 덧붙인 것인데, 권1에는 檀君朝鮮에서 敬順王까지 38편이 실려 있다. 권2에는 〈동국통감론〉이 계속되어 新羅亡에서 高麗亡까지 80편이 실려 있다.

권3~5의 3권은 [漂海錄]이다. [표해록]은 저자가 제주 三邑의 推刷敬差官으로 제주에 갔다가 부친상으로 奔喪 도중 풍랑으로 漂流하여 13일 만에 중국에 도착하고 그 후로 귀국하기까지의 日記로서, 표류 상황과 浙江에서 燕京까지의 山川土産ㆍ人物風俗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권3에는 1487년(성종 18) 9월 17일 제주를 출발한 후 표류로, 이듬해 2월 4일 紹興府에 도착하기까지의 기록이 실려 있고, 권4에는 2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권5에는 3월 26일부터 6월 4일 鴨綠江을 건너 義州城에 도착하기까지의 기록이 실려 있다.

권미에는 1569년과 1578년의 편찬ㆍ간행 경위를 기술한 柳希春의 跋이 각각 실려 있다.

최부(1454~1504)는 조선의 문신. 자는 연연(淵淵), 호는 금남(錦南). 본관은 나주(羅州). 김종직(金宗直)의 문인. 1482년(성종 13) 문과(文科)에 급제, 교서관(校書館)의 저작(著作)ㆍ군자감 주부(軍資監主簿)ㆍ수찬(修撰)을 지냈다. 1486년 문과 중시(文科重試)에 급제, [동국통감 東國通鑑]ㆍ[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 등의 편찬에 참여했으며, 1487년 제주 추쇄경차관(濟州推刷敬差官)으로 부임했다가 이듬해 부친상을 당해 돌아오던 도중 풍랑으로 중국 저장 성 닝보 부(浙江省寧波府)에 표류, 온갖 고난을 겪고 반년 만에 귀국했다. 왕명으로 [표해록 漂海錄]을 저술, 중국 연안의 해로(海路)ㆍ기후ㆍ산천ㆍ도로ㆍ관부ㆍ풍속ㆍ민요 등을 소개하였으며, 특히 수차(水車)의 제작과 이용법을 배워 뒤에 충청도 지방의 한발(旱魃) 때 이를 사용케 하여 많은 도움을 주었다. 1492년 지평에 올랐다가 사간으로 전임, 1497년(연산군 3) 성절사의 질정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무오 사화 때 김종직의 문인으로 붕당을 조직하여 국정을 비방했다는 죄로 단천(端川)에 유배, 1504년 갑자사화에 참형을 당했다. 뒤에 신원되었다.(인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