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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고성부사 오횡묵이 재직하면서 각 면의 유생들에게 학문을 강론한 면강장 面講長 및 서재 유생들에게 유시한 내용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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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계사년 1893년
사이즈	90x1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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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부사 오횡묵(吳宖默)이 발급한 유문으로 제목은 면강장 및 각서재유생(面講長及各書齋儒生)이다.

계사년 고성부사 오횡묵(吳宖默)이 고성부사로 재직하면서 배움을 권장하기 위해 각 면의 유생들에게 학문을 강론한 면강장 面講長 및 서재 유생들에게 유시한 내용이다.

대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년 여름이 반이 지나갔고 날은 덥고 하니 집에 쉬면서 학문을 나날이 발전을 시키면 가을에는 일취월장할 것이라면서 스스로 돌아보아 뉘우치지 않으면 옛 사람에게 부끄러운 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근학을 강조하는 유시이다. 옛부터 매월 보름 전후에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금번에는 그믐 내에 시권을 제출하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양로연(養老宴)을 여는 것은 예로부터 노인을 우대하는 것으로 마을의 장로는 스스로 이에 부응하여 양로연 시부 등을 지어 바치는데, 부제는 ‘수해상서(壽解尙書)’이고 시제는 ‘설연수민(設宴壽民)’으로 마땅히 80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서로 축하하는 것으로 압운은 ‘수(壽)’이다.

‘면강장(面講長)’은 주로 조선시대 향교나 서당에서 각 면(面)의 유생들에게 학문을 강론하고 교육을 이끌었던 학문 지도자를 의미한다. 유생들이 모이는 정기 모임인 '면회(面會)'를 주재하며, [학교모범]과 같은 유교 경전을 가르치고 학문적 모범을 보이는 역할을 하였다.

오횡묵(吳宖默,1834~?)

조선후기에, 공상소감동, 지도군수, 여수군수 등을 역임하였으며, 학교 교육을 위해 편찬된 지리교과서인 [여재촬요] 등을 저술한 문신.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성규(聖圭), 호는 채원(茝園). 19세기 말 정선군수 · 자인현감 · 함안군수 · 고성부사 · 공상소감동(工桑所監董) · 지도군수(智島郡守) · 여수군수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부임한 지방의 수령으로서 요직에 있을 당시 자신의 많은 시문(詩文)은 물론, 관청에서 중요하게 집행되었던 일과 내외에서 일어났던 중대한 일 등을 일기체로 엮어 놓았는데, 이것이 ‘총쇄록(叢鎖錄)’ 등의 귀중한 자료로 남겨져 오늘날 전해지고 있다. 1894년 저술한 [여재촬요]는 지리에 관한 저서로 유명한데, 서구식 지리서의 영향을 받기는 하였으나, 학교 교육의 필요에서 편찬된 지리교과서의 과도기적 산물로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