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자는 한국전쟁 중인 1953년 4월, 강원도 경찰국에서 발행한 공식 기관지 [강원경찰] 제40호이다. The Kangwon Police Gazette라는 영문 표기를 병기하고 있어 미군정 시절 발행 체계를 이어받은 초기 한국 경찰행정의 과도기적 성격을 보여준다. 1953년은 정전 협정 직전의 시기로 본지는 전시 경찰의 사명감 고취와 민심 안정, 대공 치안체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로 부임한 경찰국장은 강원도 경찰행정의 중심인 춘천경찰서를 처음 순시했으며, 춘천경찰서 경찰관들이 도열해 신임 국장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전쟁 중에도 지방 경찰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지면 구성은 한글과 한문 혼용으로 전란기의 행정 인쇄물로서는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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