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발행된 ‘인민경제발전채권’ 시리즈로, 각각 50원, 100원, 500원 권이다. 앞면에는 평양 공업단지 전경과 댐·공장·기계시설을 묘사한 산업 발전 상징 도안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고 상단에는 국장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에는 ‘인민경제발전채권’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뒷면에는 발행 근거와 상환 조례, 이자 지급표가 세밀히 인쇄되어 있으며, 채권의 액면가별 상환 비율과 추첨방식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각 채권은 1950년 10월 발행, 10년 만기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북한이 전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한 공채형 채권으로 평가된다. 세 장 모두 인쇄 상태가 뚜렷하고 연도, 액면, 도안이 남아 있어, 북한 전후 경제정책과 전시 동원 체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금융 사료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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