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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적 유토피아를 추구한 김형근(1930~2023) 화백은 ‘영원의 장’을 비롯해 유토피아를 몽환적으로 형상화해낸 일련의 작품들을 그렸다. 그의 정물에서 볼 수 있는 고고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에는 유학자 집안의 정결함이, 이국적 취향의 여인상 시리즈에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역 특유의 열정과 호방함이 묻어난다.
(김순옥의 評에서)
부채에 붙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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