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한산도대첩의 진법을 회화식으로 그린 [학익진도 鶴翼陣圖] > 제7회 고완관지

한산도대첩 당시 조선 수군의 실제 상황을 방불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그림이 매우 세밀하고 정밀한 것으로 미루어 전문 화가의 솜씨로 보인다. 

뒷면에는 각 전함의 지휘 계통을 상세하게 묵서하여 ‘학익진’ 연구 자료로도 의미가 있다.

본 [학익진도]의 비교 대상으로, 1780년 이후에 작성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3호로 지정된 [우수영전진도첩 右水營戰陣圖帖]의 6번째 그림 ‘鶴翼陣’이 있다. 

이는 전함의 위치를 한자로만 표시한 진법도이다.

학익진은 전투에서 사용하는 진법(陣法)의 하나로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형태로 적을 포위하여 공격한다.

학(鶴)이 날개(翼)를 펼친 듯한 형태를 취한 진법(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기본적으로는 일렬 횡대의 일자진(一字陣) 형태를 취하고 있다가 적이 공격해오면 중앙의 부대는 뒤로 차츰 물러나고, 좌우의 부대는 앞으로 달려나가 반원 형태로 적을 포위하여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 진법은 육상 전투에서 기동력이 뛰어난 기병(騎兵)들이 수행하기 좋을 뿐 아니라 해상 전투에서도 기동력이 뛰어난 전선(戰船)들이 효과적으로 적을 공략할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한산도대첩 등에서 일본 수군을 대파하는 데 운용하여 잘 알려진 진법이다.(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