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까세가 멋진 1944년 피침국(한국 우표) FDC > 제30회 유튜브 실시간 경매

이 봉피는 1944년 11월 2일 워싱턴 D.C.에서 발행된 미국의 ‘한국 독립 기념우표’ 초일(初日) 봉피이다. 태극기를 중심으로 횃불과 칼, 월계잎, 전통 누각, 그리고 한복 차림의 인물이 배치되어 있다. 디자인 하단에는 “After years of oppression under Japanese rule, the Koreans have never extinguished the spirit and hope for complete independence.”(수년간의 일본 지배 아래에서도, 한국인들은 완전한 독립에 대한 정신과 희망의 불씨를 결코 꺼뜨리지 않았다.)

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이는 태평양전쟁 말기, 미국 내에서 고조된 한국 독립 지지 여론을 반영한 선전적 메시지였다. 제작자는 뉴욕의 일러스트레이터 Fleetwood 또는 Cachet 계열로 알려져 있다. 태극기의 인쇄 색감이 강렬하며, 정치적 메시지와 미술적 완성도가 모두 뛰어나다.

당시 임시정부와 재미 한인 단체의 로비 활동이 맺은 외교적 결실로 평가되며, 식민지 조선의 해방이 아직 현실화되기 전, 국제적으로 한국의 존재를 각인시킨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