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삐라는 1971년 ‘애국동지회’ 명의로 발행된 반정부 정치 유인물로, 당시 박정희 정권의 반공정책과 분단 고착화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면에는 “박정희놈의 비민족적 만행을 단죄한다!”라는 자극적 표제가 인쇄되어 있으며, 성동구에서 일어난 반정부 재판 사건을 언급하면서 정권의 탄압을 “민족 혈육을 가르는 행위”로 규정하였다. 후면은 “통포들이여!”로 시작하여, 민족 통일과 평화적 조국 재통일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전반적으로 정부의 강압적 통치와 분단 정책을 비판하며 민족자주와 통일을 주장한 지하 선전물의 성격을 지닌다.
하단의 ‘一九七一年 / 애국동지회’ 표기로 발행 단체와 연도를 명확히 알 수 있으며, 1970년대 초 국내 반독재·통일운동 세력의 언론 활동을 보여주는 실증적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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