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초청장은 1977년 4월 27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유고슬라비아 예술단 환영 연회 초청장이다. 표지는 금박 활자로 ‘초대장’이라 인쇄된 단색 청색 카드이며, 내부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유고슬라비아 예술단을 환영하는 연회에 초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발행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화예술부로 당시 북한의 대외문화 교류를 총괄하던 공식기관이다. 유고슬라비아는 1970년대 사회주의권 내에서도 비교적 비동맹 중립노선을 유지했기에, 이 초청장은 북한이 비동맹국과의 문화외교를 강화하던 시기(김일성의 자주노선 강조기)의 구체적 증거이다. 날짜와 장소가 수기로 기입된 점으로 보아 소수 초청 대상자용 실물 카드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70년대 북한의 문화외교·예술외교 활동을 입증하는 1차 사료로서 희귀성과 연구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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