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개화기 한국 여성교육 담론의 출발점이 된 책 [여자독본 女子讀本] 상·하권 2책 중 상권 1책 > 제10회 고완관지

이 교과서는 1908년 장지연이 여성의 국어 교육을 목적으로 편찬한 것으로, 순국문체로 작성된 개화기에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선구적인 교재로 희귀하다.

전체는 상·하 2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권은 총론, 모도(母道), 부덕(婦德), 정렬(貞烈), 잡편(雜篇) 등 5장 64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사 속 우리나라의 이름난 현모·현부들의 사적을 소개함으로써 이상적인 유교적 여인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하권은 장의 구별 없이 56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과 서양 여성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특히 서양 여성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과 사회적 활동을 통해 신여성의 전범(典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장지연의 [여자독본]은 한국 근대 여성교육의 첫걸음이자, 애국계몽운동 속에서 여성의 위치를 새롭게 규정한 저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1910년 11월 일제에 의하여 발매금지를 당하였다.

상·하권 2책 중 상권 1책이다. 표지가 약간 손상되었고, 내지 사용 흔적이 있으나, 상태는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