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비(肅宗妃) 인현왕후(仁顯王后)의 오빠이자 노론(老論)의 거두(巨頭)인 민진원(1664~1736)이 형인 민지후(閔鎭厚, 1659~1720)의 상중에 보낸 서신이다.
민진원은 송시열과 외조부 송준길의 문인으로 그들의 학문과 서풍의 영향을 받았다. 평소에 선비의 기운을 돋우고 학문을 지키는데 힘써 외척의 호화로운 습속이 없었다. 특히 숙종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았던 강직한 인물이었는데, 민진후가 활동하던 숙종 때에는 형에 가려 비교적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문장에 능하고 글씨를 잘 써서 여러 작품들이 현존한다.(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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