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한국전쟁 중 고래와 잠수함 식별을 위한 [고래의 길 The Ways of Whales] > 제10회 고완관지

1953년 3월, 미 해군 대서양함대 정보국에서 제작한 군용 책자로 고래와 잠수함의 혼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냉전기 해양 작전 환경과 과학적 연구가 결합된 희귀한 역사자료이다. 냉전기 해양 작전 환경에서 소나(SONAR)를 이용한 잠수함 탐지 과정에서 고래의 이동과 음향 특성이 잠수함으로 잘못 식별되는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었기 때문에 미 해군은 고래의 분포와 행동양식을 지도화하여 전술적 혼동을 줄이고자 했다. 당시 미국은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있었기에 더욱더 고래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내용은 ① 고래의 주요 이동 경로와 서식 해역을 지도 형태로 정리 ② 고래의 계절별 회유 패턴 분석(12개월) ③ 소나 신호와 고래 발성(음향) 비교 ④ 고래 무리의 크기와 잠수함 편대 오인 가능성 언급 ⑤ 미 해군 장병 및 소나 운영자 교육용으로 활용.

군 내부 배포용으로 제한된 문건이기 때문에 외부에 전해지지 않은 귀한 자료이다. 군사, 해양, 생태학 분야에 가치 있는 자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