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군경유자녀원 자료 앨범 > 제10회 고완관지

자개 앨범 표지 하단에 ‘From S & P Orphanage'가 새겨져 있다. 군경유자녀원(현 남산원) 앨범이다.

군경유자녀원은 1952년 4월, 전쟁 중 순국한 군인과 경찰의 자녀들을 수용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 예장동에 만들었다.

출품물에는 관련 기사 및 문서와 당시 고아원 사진들이 담겨 있다.

전쟁 중 10만 명에 이르는 수많은 고아가 발생했다. 서울을 수복한 후 국방부에서 전쟁고아 구호를 위해 전방전재고아구호대를 설치하여, 1953년 2월까지 고아 3,643명을 서울 시내 고아원에 이송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헤스(Dean Hess) 미 공군 대령은 개인적인 노력으로 전쟁고아 900여 명을 제주도로 수송하는 작전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 작전은 한국의 '쉰들러 리스트 작전'이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군경유자녀원(Soldiers & Policemen's Orphanage)은 서울지역에 있는 10여 곳의 고아원 가운데 하나로 국방부 및 치안국의 주선으로 군인과 경찰유자녀 69명을 수용한 곳이다. 당시 고아들이 성장하여 사회에 진출하면서, 1990년 10월 군경유자녀원은 남산원으로 변경되었다.(독립기념관 자료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