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천에서 유인석의 호좌의병진 전군장으로 활동한 의병장 정운경이 기록한 [풍운월로지답술 風雲月露之答述] 필사본 > 제20회 유튜브 실시간 경매

각 달에 대해서 술한 내용이 있는데 정월은 사시의 첫 머리이고 일년의 근원이다. 하늘의 도는 동쪽으로 나아가고 땅의 이치는 남쪽으로 두르니 등 여러 유생들과 학문에 대해서 논하고, 창가의 달을 보며 지은 부, 경우론(畊牛論), 연목론(㕣木論) 등이 있다. 권말 언문 편지가 있다.

정운경(鄭雲慶, 1861~1939)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화백(和百), 호는 송운(松雲).

고종32년(1895)말 단발령 후, 제천을 중심으로 유인석(柳麟錫)을 지도자로 하는 의병이 일어났을 때 집안의 여러 인사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무리를 모아 의진에 나아갔다. 1896년 4월 홍대석(洪大錫)의 뒤를 이어 전군장이 되어 청풍 북창 일대를 방어하였으며, 뒤에는 원주 신림 쪽에서 관군을 막아 호좌의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장수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았다.

1905년 일제가 을사조약을 강요하며 침략상을 노골화시키자, 의병 300∼400명을 소모한 뒤 단양에서 재차 의병을 일으켜 항일운동을 전개하였으나, 잡혀 그 해 11월 15년 유배선고를 받고 유배생활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