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일재(1863~1944)
소설가 · 번역문학가 · 신극운동가. 서울 출생. 본명은 중환(重桓). [매일신보]의 기자로 있으면서 1912년 윤백남(尹白南)과 함께 신파극단 문수성(文秀星)을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으로 신극운동에 나섰다.
극단 문수성의 창립공연작품인 [불여귀(不如歸)](1912. 3. 29, 원각사)와 [송백절(松栢節)](1912. 5. 7.)에서는 배우로 출연하였고, 일본작품인 [불여귀] · [쌍옥루(雙玉樓)](1912년 《매일신보》에 연재) · [장한몽(長恨夢)](1913년 [매일신보]에 연재) 등을 번안, 각색하고, 또 [청춘](金相協과 합작) · [단장록(斷腸錄)](1914) 등의 각본을 극단과 신문에 소개하여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또한, 1912년[병자삼인(病者三人)]이라는 한국 최초의 희곡을 [매일신보]에 발표하여 희곡사의 기원을 만들었다.
1922년 윤백남의 민중극단(民衆劇團)에도 관여하여 극작가로 활동하였다. 희곡 외에 소설도 발표했는데, [국(菊)의 향](1913), [관음상(觀音像)](1920)과 역사소설 [금척(金尺)의 꿈](1934~1935)을 발표하였다.
그는 한국 최초의 희곡을 발표하였다는 점에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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