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의학입문 醫學入門] 19책 완질 > 제6회 고완관지

[의학입문]은 중국 명(明)나라 이천(李梴)이 1575년에 지은 한의학 서적으로, 내집(內集) 9책과 외집(外集) 10책으로 구성된 의학 입문서이다. 의학입문은 조선에 유입되어 의원 선발을 위한 기본 과목으로 활용되었으며, 30여년 후 출간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편찬에 많이 인용되었다.

[의학입문]의 내집에는 [운기(運氣)], [경락(經絡)], [장부(臟腑)], [문진(問診)], [맥진(脈診)], [침구(鍼灸)], [본초(本草)] 등으로 나뉘어 실려 있다. 외집은 [온서(溫署)], [상한(傷寒)], [내상(內傷)], [잡병(雜病)], [용약(用藥)], [부인(婦人)], [소아(小兒)], [옹저(癰疽)], [개창(疥瘡)] 및 [습유(拾遺)] 치료 방법의 개요 등이 실려 있다. 

[습의규격(習醫規格)] 끝부분에 ‘만력경진중춘초길(萬曆庚辰仲春初吉)’이라 하였고, [제중간의학입문후(題重刊醫學入門後)]의 마지막에 ‘上之二十年庚辰孟秋安東金履喬謹識’이란 글로 볼 때, 중국에서 1580년에 간행된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순조20년(1820)에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태는 양호하고 일부 상단 및 하단에 메모한 부분이 있다. 19책 가운데 4,10,11,12,13,14,15책 등에는 표지가 덧씌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