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5.10 총선거와 제헌국회개원식·대한민국정부수립 관련 등 희귀본 사진자료 53점 일괄 > 제5회 고완관지

남한에서만 이루어진 한국 최초의 선거인 5.10 총선거와 관련 서울·부산·전라남도 나주 내촌·강원도 횡성군 등지의 사진 자료로서 미군 통신대(SIGNAL CORPS- U.S. ARMY)에서 촬영한 것과 제헌국회 개원식, 대한민국 정부수립 국민축하식 사진 등 총 53점이다.

15점 뒷면에는 영문으로 미군 통신대의 '공식(official)' 표시와 사진 설명이 돼 있으며, 38점 뒤에는 ‘official' 등은 없으나, 영문으로 이름 등이 쓰여 있는 것이 많은 것으로 볼 때 ’미군 통신대‘에서 촬영한 것으로 짐작된다.

(1) 5월 8일 미군 통신대 촬영 사진

- 공산주의자들이 선거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자원봉사단체 중의 하나인 한국 자경단원에게 경찰이 지시하는 사진(나주)

- 죽창으로 무장한 전라남도 나주 외곽의 철로를 순찰하는 자경단원 사진(나주)

- 죽창을 들고 투표소 건물을 지키는 자경단원 사진(나주 내촌)

-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사진(나주 내촌)

(2) 5월 10일 미군 통신대 촬영 사진

- 다섯 명의 공산주의자들이 투표소를 공격하여 던진 수류탄 파편에 맞은 선거 관리인과 상처를 확인하는 경찰 사진. 한국 경찰은 습격자 중 1명을 죽이고 4명을 붙잡았다.(서울)

- 각 경찰서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등 파괴 공작을 하던 2명의 여성을 포함한 5명의 공산주의자 검거 사진.

맨 왼쪽에 있는 여자는 수도경찰서장 장택상을 암살 시도하여 종신형 복역 중인 남자의 아내이다. 이 사건은 UN 감독 선거를 해산시키려는 남한 내 공산주의자들의 또 다른 실패 음모 중의 하나였다.(서울)

- 5명의 공산주의자들로부터 빼앗은 폭발물과 무기를 조사하는 사진(서울)

- 서울 시내 각 파출소의 이름과 위치가 표시된 폭발물 사진(서울)

- 선거 장소에서 수류탄이 떨어진 위치를 지목하는 경찰 사진(서울)

- 아침 7시에 투표개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 사진(서울)

- 선거 관리인이 고령 유권자를 지도하는 사진(서울)

- 2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 개인 부스에 서있는 사진(서울)

- 유권자의 등록 확인과 투표함에 표를 넣는 사진(서울)

- 아기를 업은 여성과 놋쇠 담배 파이프를 주머니에 넣은 남성이 투표하는 사진(부산)

(3) 8월 10일 미군 통신대 촬영 사진

새로 임명된 조봉암 농림부 장관과 이인 법무부 장관이 논의하는 사진

(4) 12.5x8.5cm 사진

- ‘총선거’와 홍보 현수막(신성한 이 한 표로 나라를 세우자, 이 표 한 표로 독립이 된다 등)이 있는 종로 사진

- 강원도 횡성군의 투표소와 투표 장면, 투표 행렬, 투표함 등 사진

- 5월 31일 중앙청 홀에서 열린 제헌 국회 개원식에서초대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과 남한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하지 중장, 미 군정청 장관인 딘 소장 등이 좌정한 개원식 사진

- 개원식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청계 국민학교 학생들과 구왕궁 아악대 사진

- 남대문에 ‘대한민국 정부수립 만세’와 ‘맥아더 원수 환영’ 현수막이 걸린 사진

- 8월 15일 중앙청 광장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정부수립 국민축하식에서 연설하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등 각종 행사장 사진

- 이승만·프란체스카 여사가 동승한 차량과 군악대 행진을 지켜보는 사진

- 外

* 제헌 국회의원 선거

1948년 5월 10일 치러진 제헌 국회의원 선거로, 5.10 총선거라고도 부른다.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다. 한국사에서 최초로 다당제를 정착한 사례, 한국사에서 최초로 민주적 방식으로 공직자를 선출한 사례이다. 원래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나 여기서 선출된 제헌 국회의원들에 한하여 2년 임기였다.

* 제헌 국회 개원식

1948년 5월 31일 당시 국회의사당으로 쓰인 중앙청 홀에서 열렸다.

* 대한민국 정부수립 국민축하식

1948년 8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광장에서 대한민국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는 국민축하식이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