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문인화가 있는 간찰첩 > 제5회 고완관지

(1) 유해승 간찰

갑인년 7월 17일에 작자가 여행하는 분께 보낸 문안편지로, 받은 사람은 경기 광주에 사는 분으로 아드님이 부모님 뵈러 온다하여 편지를 보낸다 하였다.

(2) 서정우 간찰

섣달 19일에 객지에서 서정우가 여행 중에 있는 자에게 보낸 문안 편지로, 정3품 칙령지와 종3품 대전에 올린 칙령지를 늦어도 이달 그믐에 보낸다하고 괴산의 제일정(濟日亭)에 유숙하시니 새해 정초에 한번 들렸다 가시라고 하였다.

(3) 심의복 간찰

임술년 10월 초6일에 관직에 있는 집안 분께 답장을 보낸 것으로, 공무를 맡고 있는 곳이 흉년으로 마음고생이 많다고 하며 보내주신 여러 물종에 여러모로 감사하다고 하였다.

(4) 붕 간찰

4종(四從)에게 즉시 보낸 답장으로, 보은으로 받은 전답이 몇 마지기인지 수확이 어떤지 상세하게 알려달라 하고 조카가 5일 안에 온다고 하니 기대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5) 정기원 간찰

경년 6월 18일에 기복제 정기원이 4숙형에게 보낸 답장으로, 윤참봉의 아비가 모모한 일로 돈을 구하려 하니 형이 잘 주선하여 성사되도록 하여달라는 편지이다.

(6) 무명씨 간찰

병인년 12월 27일에 공무를 지내고 있는 이에게 보내는 답장이다. 건강히 잘 있다고 하니 기쁘고 본인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며 8가지 물건을 보내 주어 감사하다고 하였다.

말미에 문인화 ‘매화서옥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