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임진란 의병활동을 전개한 의성김씨 덕탄 김두남 선생가 3인의 문집 원고본(原稿本) 5책 일괄 > 고문헌 특별기획전

노촌(蘆村) 김팔화(金八和)의 아들 김태명(金泰鳴)이 선고 및 선조들의 시문집을 유습한 것으로 보인다. 

김두남(金斗南, 1567~1615)선생의 덕탄집(德灘集) 및 노촌유고(蘆村遺稿)는 미간행 되었고, 향계집(香溪集)은 목활자본으로 1911년 발간되었으나, 필사본에 수록된 내용 중 일부만 문집으로 발간되어서 출품물은 자료 가치가 높다.

(1)덕탄집(德灘集)

김두남 선생의 문집 필사본

(2)노촌유고(蘆村遺稿) 

김팔화(金八和, 1633~1698) 선생의 遺稿로 말미에 ‘上之25年 庚辰(숙종,1700)’ 간기가 있으며, 재령(載寧) 이현일(李玄逸)의 書가 있다.

(3)만사(挽詞)

노촌(蘆村) 김공행장(金公行狀),一卿等狀草 등이 수록된 필사본

(4)향계집(香溪集) 2책

노촌(蘆村)의 아들 김태명(金泰鳴, 1661~1721)의 시문집 필사본으로 詩·記·論·文·行狀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말에 동궁소초(東宮疎草)가 실려 있다. 

김두남 본관은 의성김씨(義城金氏) 이며 자는 여앙(汝仰) 호는 덕탄(德灘)이다. 합천군 용주면 고품마을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남달리 영특하였으며, 나이 6세에 부친에게 글을 배워 15·16세 때는 이미 문장에 통달하여 그 뛰어난 재주와 이름이 이웃 고을까지 떨쳤다.

26세 되는 선조25년(1592) 임진왜란((壬辰倭亂)을 맞아 경상도 일대의 남명 조식(曺植)선생 문인들은 삼가(三嘉)에서, 그리고 내암 정인홍(鄭仁弘)의 문하생들은 합천 가야면 숭산동(崇山洞) 일대에서 궐기하여 대대적으로 왜적 토벌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는 삼가(三嘉)에서 입재(立齋) 노흠(盧欽), 구산(龜山) 윤탁(尹鐸), 화음(花陰) 권양(權養) 등이 이끄는 삼가(三嘉) 향병으로 지원하여 망우당 곽재우(郭再祐)장군의 진영으로 편성되어 의령(宜寧)의 정암 진나루 전투 등에 참전하였다.

특히 합천(陜川)을 중심으로 한 초계, 성주, 고령 일대에서는 3000여명의 대병력으로 낙동강(洛東江) 연안을 제압하여 왜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호남(湖南)침공을 방어하고 왜적의 거점인 성주성(星州城)을 수복 하는 등 눈부신 전과를 올렸다. 전란이 끝난 후 임천(林泉)에 다시 돌아와서 오로지 학문(學文)에만 전념하였으며, 과업에는 뜻을 두지 않고 부모 봉양에 극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