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 기념촬영 사진이다. 중구에 있는 중국음식점 아서원(雅敍園, 현재 명동 롯데호텔 자리) 앞이다.
대종교 3대 교주 윤세복을 비롯해 이시영, 조완구, 조성환 등 상해 임기정부 요인들의 모습이 보이고, 만주에서 이청천과 함께 한국독립군 간부로 활동했던 이규채(李圭彩), 참의부 요인 김승학(金承學) 등도 보인다.
대종교는 독립운동사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출품된 사진은 해방 직후 대종교 주요 간부들이 귀국을 환영하고 결속을 다짐하는 성격의 모임인 듯하다.
해방을 맞이한 대종교 지도부는 당시 본부가 소재한 만주(현재는 흑룡강성[黑龍江省]) 영안현(寧安縣) 동경성(東京城)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여 기념촬영을 한 이 즈음에 대종교 총본사의 서울 이전을 결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같은 해 3월 주요 인사들이 환국해서 대종교의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게 되었다.(전북학연구 제1집, [전북출신 독립운동가 고평의 생애와 독립운동], 장세윤 참고)
‘아서원’은 1925년 19명의 공산주의자들이 비밀 회합하여 조선공산당 결성식이 극비리에 거행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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