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식회의 기관지 [인도]가 1931년 3월 종간된 이후에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속간호이다.
표지에 권두언 ‘更生의 깃붐’과 권수에 한병창(韓炳昶) 총무의 ‘續刊에 臨하야’를 비롯한 유교 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64쪽과 65쪽 사이에 첨부한 차기 호 목차가 찢어졌다.
표지 손상과 약간의 가필이 있다.
* [인도 人道]
1920~36년은 일제가 강압적인 무단통치에서 기만적인 문화통치로 정책 기조를 바꾸었기에 200여 종이 넘는 잡지가 발행되었다. 특정 단체의 이익이나 종교, 예술 등을 표방하는 잡지들이 등장했고, 유교단체에서 발행한 잡지도 다수 있었다.
[인도]는 충남 홍성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 유교부식회가 발행한 기관지이다. 유교부식회는 파리장서운동에 참여했던 김복한의 후손 및 제자들이 결성한 단체였다. 대부분의 유교단체가 식민지 관료와 친일파 인사가 주도한 어용단체였음에 비해 유교부식회는 항일·민족적 성격이 강한 단체였다.
[인도]는 1929년 6월 15일 창간호를 시작으로 1931년 3월 15일 종간호까지 1년 9개월간 통권 9호를 발행했고, [유교부식회보] 1호도 발행했다. 일제의 검열 때문에 전문 또는 몇 행이 삭제되는 일이 많았고, 9개월간 휴간하기도 했다. [인도]는 유교잡지이면서도 문예, 실용, 교양, 시사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종합잡지이다.(서정화, 儒敎扶植會의 [人道]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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