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종 14년 12월 초6일 사시(巳時) 이 때에 경연 내용을 기술한 경연 일기 두루마리 1점이다.
임금께서 극수재(克綏齋)에서 정사를 보실 때 오늘 경연 강의에 임금을 알현한 신하는 영의정 정원용, 오늘 강의를 맡은 관리 김병학, 참찬관 김기찬 시독관 임승준 등이 있으며 서전 제4권을 지참하여 순서대로 엎드려 절을 올렸다.
壬戌十二月初六日巳時, 上御克綏齋。 日講入侍時, 領議政鄭元容, 日講官金炳學, 參贊官金基纘, 侍讀官任承準 各持書傳第四卷, 以次進伏訖
좌우대신들이 일기가 추우니 성상의 옥체는 어떠하오신지요 하니 상께서 똑같다고 말씀을 하시고 대왕대비전의 기후는 어떻하오시냐고 하니 상께서 똑같다고 하였다. 상께서 예전에 독송을 할 때 9번을 하였는데 강의를 할 때 독송 횟수를 정할 필요가 있는냐는 질문에 신하들이 정할 필요 없다고 하였다 등 유학 경전을 공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연(經筵)은 국왕이 신하들과 함께 유학 경전, 역사서 등을 강론하면서 정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자 행해졌다. 경연은 국왕에게 유교 경전과 역사서를 강론함으로써 왕도정치(王道政治)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경연을 통해 국왕의 인의(仁義)를 배양하고 국가 체제의 안정을 모색한 것이다. 입시는 실제 국왕 앞에서 강독하는 것이다. 경연관이 교재의 원문을 음독, 번역, 설명하고 나면, 왕이 질문도 하고 다른 참석자들이 보충 설명을 하였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국정 현안들도 논의되었다.
경연일기는 사관들이 작성하여 보관하였다가, 왕이 죽은 뒤에 실록을 편찬할 때 자료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실록을 편찬한 뒤에는 세초(洗草)하여 없앴으므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상담시간 : 10 :00 ~ 18:00(월~금)
배송기간 : 2일 ~ 7일(영업일기준)
KB국민은행 598001-01-330943
예금주 / 주식회사 고서향
회사명 주식회사 고서향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2길 23-3 (신설동) 2층
사업자 등록번호 650-81-00745
대표 오주홍
전화 010-9065-7405
팩스 031-938-3376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2017-고양덕양구-0485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오주홍
Copyright © 2001-2013 주식회사 고서향.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