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10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Chosen-Land of Morning Calm”이라는 제목으로 식민지 조선을 다룬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저자 메이블 크래프트 디어링은 조선을 “신비롭고 고요한 아침이 나라”로 묘사하며, 일본 식민 통치 아래 서양식 근대화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던 당시의 풍경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기사에는 경성의 신식 건축물과 고궁의 대비, 흰옷을 입은 부녀자들의 빨래터, 시장의 상인과 아이들, 혼례복을 입은 부부와 사찰의 불상 등 일상과 신앙의 장면이 생생히 담겼다. 특히 컬러 화보 [Chromatic Highlights of Korea]는 조선의 복식과 색채미를 세계에 처음으로 소개한 기록으로, 붉음과 흰색의 대비를 조선인의 미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강산과 평양, 경성 등지를 아우르는 글과 지도, 30여 점의 사진은 식민지 조선을 근대가 교차하는 이국적 세계로 그려냈고 이는 서구 독자에게 일본의 문명화 프레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선의 정체성을 순박하고 고요한 나라로 고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오늘날 이 잡지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생활상과 시각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어떻게 인식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료이면서 서구 시선 속 조선의 문화적 초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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