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語標準語査定會第二讀會紀念 -一九三五年八月八日三角山下소귀鳳凰閣에서-
사정위원회는 표준어 모음을 발표하기 전에 ‘독회(讀會)’라는 모임을 총 3번 가졌다. 제1회 독회는 1935년 1월 2일부터 7일까지 충남 아산에서 열렸으며 위원 32명이 참석하여 사정안이 토의되었다.
제2회 독회는 위원을 70명으로 늘리면서 1935년 8월 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고양군 봉황각(현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에서 진행되었다.
제3회 독회는 위원 32명이 출석하여 1936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도 인천부(현 인천광역시) 제일 공립 보통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본 자료는 제2회 독회 기념사진이다.
봉황각은 1912년 의암 손병희 선생이 세운 곳이다.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찾기 위해 천도교 지도자를 훈련시킨 곳으로 의창수도원이라고도 부른다. 봉황각이란 이름은 천도교 교조 최제우가 남긴 시에 자주 나오는 ‘봉황’이라는 낱말을 딴 것이다. 현재 걸려있는 현판은 오세창이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