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미군정기 한국에서 운용된 통신체계의 실상을 보여주는 무선교신 확인 카드(QSL 카드)로, 1947년 서울 근교 고양군(KO YANG GUN, SEOUL KOREA)에서 작성된 자료이다.
발신자는 미군 제111 통신중대(111th Signal Service Company) 소속으로, 콜사인 J8AAW를 사용하여 교신을 수행하였으며, 본 카드는 해당 교신(QSO)의 확인을 위해 발행된 것이다. 특히 본 자료는 APO-235(San Francisco) 주소 체계를 통해 미군의 해외주둔 통신망과 본토 간 연결구조를 보여주며, 안테나 형태(Rombic), 출력(500W), 송수신 장비(BC610, SX28) 등 구체적인 통신장비 정보가 함께 기록되어 있어 당시 군 통신운용의 기술적 수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화면에는 조선인의 복식과 생활상을 묘사한 삽화가 삽입되어 있어, 미군이 인식한 한국의 이미지와 문화적 표상이 함께 반영되어 있다.
해방 직후 혼란기 속에서 구축된 미군 통신망과 현지 인식이 동시에 담긴 사례로, 군사 통신사 및 미군정기 한국 관련 시각자료로서 가치 있는 자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