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1905년 서울–부산 간 철도(경부선) 개통을 기념하는 현장을 촬영한 입체사진(stereoview)으로, “Celebration of opening a new railway line from Seoul to Fusan, Korea”라는 설명이 명확히 인쇄되어 있다. 미국 Kilburn사(B.W. Kilburn)가 제작한 작품으로, 대한제국 말기 조선을 기록한 초기 서양 시각자료 가운데에서도 현장성이 뛰어난 사례에 해당한다.
사진에는 철도 선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행사 구조물에는 일장기가 걸려 있고, 동시에 주변에서 태극기가 함께 확인되는 점이 특히 중요하다. 이는 1905년 경부선 개통이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일본의 영향력 확대와 대한제국의 국가 상징이 공존하던 과도기적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정치·사회적 긴장이 응축된 시각자료라 할 수 있다.
양안 입체구조가 온전히 유지된 상태이며, Kilburn 제작 표기와 유통 표기가 명확히 남아 있어 제작·유통 경로 또한 분명하다. 대한제국기 철도사와 태극기 등장 장면을 동시에 포착한 사례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역사성·상징성·희소성을 모두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