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월탄 박종화 선생이 독립문(獨立門) 해체·이전을 슬퍼하며 지은 친필 시 [옥골의 해체 玉骨의 解體] > 제9회 고완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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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월탄 박종화 선생이 독립문(獨立門) 해체·이전을 슬퍼하며 지은 친필 시 [옥골의 해체 玉骨의 解體] > 제9회 고완관지

[64] 월탄 박종화 선생이 독립문(獨立門) 해체·이전을 슬퍼하며 지은 친필 시 [옥골의 해체 玉骨의 解體]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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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朴鍾和, 1979.4.10.
사이즈 25.8x17cm, 7매
시작가 3,000,000원

상품 정보

상품 상세설명

월탄(月灘) 선생이 도시 편의성에 밀려난 독립문해체를 슬퍼하며 지은 시이다.

1896년 독립협회에 의해 세워진 독립문이 지은 지 84년 만에 해체 이전되었다.

 

시 전문을 소개한다.

 

[玉骨解體]

月灘 朴鍾和

님이시여, 님이시여

八十평생을 모시던 님이시여

三千만 겨레가 우러러 의지하던 님이시여

玉骨永姿獨立門 님이시여

李朝五百

事大의 치욕을

훨훨 씻어버리고

自主독립의 태극기를

아름답게 아로새겨

파리 凱旋門을 본 떠서

피 끓는 나라사랑으로

쌓아 올렸던 당신

당신이 자리를 옮기시다니

말이 됩니까

손 끝이 부루루 떨립니다

 

당신의 春秋八十四歲

나보다 先輩로구뇨

百年이 채 못 가서

당신의 玉骨

衣裳을 풀고 解體를 당하다니

말이 됩니까

 

독사같은 왜인들도

당신의 거룩한 玉骨

감이 손을 대지 못했오이다

彫刻된 태극기를 깍어내지 못했오이다

 

왜적 삼십육년동안

우리 젊은이들은

날마다 날마다

西大門밖에 우뚝 서 있는

당신의 聖姿를 바라보며

뭉게 뭉게 피어오르는

흰 구름장 같은

부푸러 오르는

큰 희망을 안었오이다

 

·독립운동때는

밤마다 밤마다

당신의 門樓위에

죽음을 무릅쓰고

태극기를 높이달어

왜적들의 肝膽

싸늘하게 만들었지요

 

이제 百年이 채못가서

우리사람의 손으로

聖姿解體하다니

말이 됩니까

 

길 때문 이라지요

高架通路를 내는 때문이라지요

길은 돌려내면 아니됩니까

千百代 아들 딸들에게 권해줄

자랑할 歷史의 이 地點

스러져버려도 좋습니까

 

金華山 기슭, 무학재고개에서

비둘기가 웁니다

버꾹 버꾹 !

 

一九七九..十日

 

() 독립문은 甲午更張 二年後 一八九六丙申

獨立協會에서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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