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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암 주자선생의 手筆(19쪽) 및 인장 회옹(晦翁) (2) 후학 진사 김동신(金東臣)이 주자 필첩을 보게 된 경위를 설명한 서람기(1쪽) (3) 경산(瓊山) 구준(丘濬) 선생의 필적과 인장으로 주자의 글씨는 신묘함이 있어 하늘의 뜻을 이루어 호랑이와 누워있는 용처럼 가히 보배가 될 수 있다.(2쪽) (4) 손일원(孫一元)의 謹跋(2쪽) 구준(丘濬,1421-1495)은 명나라때 문신으로 대학연의보를 저술하였다. 구준은 집이 가난하여 책이 없었는데 수백 리까지 걸어가서 책을 빌려 볼 정도였다. 향시에서 1등을 하고 1454년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손일원(1484~1520)은 명나라 때 사람이다. 적관(籍貫)은 미상이다. 자는 태초(太初)고, 자호는 태백산인(太白山人)이다. 풍채와 위의가 준수했고, 종적이 기이하여 까만 두건에 흰 모자를 쓰고 철 피리를 불며 학처럼 떠돌아다녔는데, 명승지를 다닌 것이 천하의 반을 넘었다. 시를 잘 지었고, 정덕(正德) 연간에 장흥(長興) 오충(吳珫)의 집을 빌려 유린(劉麟), 육곤(陸崐), 용예(龍霓), 오충 등과 함께 결사(結社)하여 창화(唱和)하니, ‘초계오은(苕溪五隱)’으로 불렸다. 저서에 [태백산인고太白山人稿]가 있다 김동신(金東臣)의 서람기 1873년 봄에 내가 북경에 가서 송석(松石) 宗선생의 서실에 머물면서 경전 백가의 글들을 수람한 바 미처 보지 못한 고금명필의 서체가 있어... 그것을 열어본 즉 회암 주자선생의 手筆이 있어 완미하였다. 아래 구경산(丘瓊山)과 손일원(孫一元) 두 선생의 서문 발과 법필이 있어 묘한 경지에 이르러 감히 소홀히 할 수 없어, 모작하여 첩을 만들어 후세에 전하니 감사 전수하여 잃어버리지 말라. 내가 선현의 정성을 사모한바 당연히 두 선생(二先生)의 서문 발 아래에 이 글을 써야 하는데, 여백이 있어 쓰니 감히 죄가 없기를 바라노라. 후학 진사 김동신(金東臣) 謹書 김동신(金東臣)은 청풍김씨로 1823년 출생하여 함경도 영흥에 거주하였으며 고종(高宗) 19년(1882) 임오(壬午)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三等)으로 입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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