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 조직된 삼천리가무단(三千里歌舞團, Sahm-Chun-Li Dancers and Musicians)의 미국 순회공연 홍보용 영문 프레스북(Press Book)이다.
삼천리가무단은 한국 전통음악 연구가 앨런 헤이만(Alan C. Heyman)이 기획한 공연단으로, 1964년 1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미국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의 전통예술을 선보였다. 공연은 아시아협회(Asia Society)의 주관과 한미재단(American-Korean Foundation)의 특별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표지에는 ‘Sahm-Chun-Li Dancers And Musicians’라는 공연단의 영문 명칭과 ‘Press Book’이 인쇄되어 있으며, 주요 출연진의 이름과 공연 관련 기관이 기재되어 있다. 내부에는 공연단 소개와 출연진 약력,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음악 및 무용에 관한 설명이 영문으로 수록되어 있다. 미국 언론과 공연 관계자들이 한국 전통예술을 이해하고 공연을 소개할 수 있도록 제작된 홍보자료로, 정확한 인쇄일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주요 출연진에는 판소리 명창 김소희(金素姬)를 비롯하여 박성옥, 한영숙, 김영순 등 당대 한국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예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김소희는 한국 판소리의 보존과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며, 한영숙 역시 한국 전통무용의 계승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무용가이다. 이들이 함께 참여한 미국 순회공연은 한국의 전통예술을 해외 관객에게 직접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문에는 농악과 한국의 전통악기, 궁중음악 및 민속음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화관무·학무·나비춤 등 다양한 전통무용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는 글을 수록하여 미국 관객들이 개별 공연의 내용뿐 아니라 한국 전통예술의 역사적 의미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단순한 공연 안내문을 넘어 당시 한국의 음악과 무용이 해외에 어떻게 소개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1960년대 초 한국 전통예술의 미국 진출과 국제 문화교류의 실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연사 자료로서, 특히 김소희·한영숙 등 저명 예술인들의 해외활동을 연구하는 데 가치가 있다. 당시 미국 공연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영문 프레스북이라는 점에서 일반 공연 프로그램과 구별되며, 한국 전통예술의 해외 소개와 한미 문화교류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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