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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서울신문에 연재된 최정희(崔貞熙)의 장편소설.
여성문제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특히 여성의 심리 묘사가 잘 되어있다.
주인공 유보화의 우정과 사랑, 꿈과 현실의 갈등을 통해 지적(知的)인 성장과 함께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롭게 틔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사회문제보다 여성의 개인의식에 더 충실했다는 점에서 당대의 다른 여류작가들의 작품과 구별된다.
작가 자신이 소설의 등장인물이 되어 자신의 의지와 심리를 밀도있게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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