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풍수 도판이 절첩본 형태이며, 권말에 ‘本主前曾已受諾謄書後傳于蔚山李宣傳官次’이라고 되어 있어 본 주인에게 승낙을 받아 베껴 쓴 후 울산(蔚山)에 사는 이 선전관(李宣傳官)에게 전한다는 내용이 있다.
절첩된 양면으로 정밀하게 필사한 그림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연대도 오래 되었다.
중국 송나라의 은사 또는 감여가로 알려진 곽박(郭璞)의 설과 파자(破字), 육임(六壬) 및 역학(易學) 원리를 결합한 비전인 [동림비결 洞林秘訣]이다. 이 본문은 단순한 역사적 예언이라기보다는, 사람이 찾아와 글자를 쓰거나 괘를 뽑았을 때 그 글자의 형태(字畵), 방위, 음양오행, 육신(六神)을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길흉화복, 사람의 신분, 질병, 심지어 생사(生死)까지 귀신처럼 맞추는 파자 점복학(破字 占卜學)의 원리와 구체적 占例(점친 사례)를 담고 있다.
중국과 조선의 술사들이 야외나 현장에서 사람을 마주했을 때, 그 사람이 내뱉는 말, 들고 오는 물건, 혹은 종이에 쓰는 글자의 획(파자)을 보고 주변 지형 및 시간의 오행·육신과 대조하여 귀신처럼 길흉과 생사를 찍어 맞추던 최고급 점복 기술서이다.
서문에서는 인간의 지혜를 넘어 귀신의 영역에 닿아 있는 정통 비전임을 밝히고, 실전에서 글자의 획(파자), 현장의 지형(방위), 점치는 시간(일진과 육신)이라는 세 가지 축이 완벽하게 결합해야만 사람의 생사와 길흉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점학의 대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동림선생(洞林先生)은 산림에 은거하며 깊고 심오한 사물을 관찰하였고, 또 귀신의 영역까지 통달하여 가리키는 것마다 만에 하나도 실수가 없었다. 송나라의 경사(慶士) 장통(張通)이라는 자가 도둑을 맞아 비단 허리띠를 빼앗겼는데, 도둑이 깊이 숨어 가버린 곳을 알지 못했다.열흘 남짓 부지런히 찾아보았으나 끝내 찾지 못하여, 이에 선생을 찾아가니 글자를 나누어 위아래로 써서 그 전말을 모두 알아내었다. 초한지의 명장 한신(韓信)이 군사를 일으키기 전 점을 쳤을 때, '표(漂)' 자가 나와 결국 표모(漂母)에게 밥을 얻어먹고 한나라의 국사가 되었던 역사적 일화를 파자로 증명한다. 결론적으로 점을 칠 때는 괘의 형상뿐만 아니라 글자를 쪼개어 보는 파자의 이치와 음양오행, 간지의 방위를 치밀하게 살펴야 실수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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