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100원 지폐 도안을 활용한 한국전쟁 삐라 > 제30회 유튜브 실시간 경매

이 전단은 한국전쟁 중 유엔군이 적군 병사들의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한 ‘SAFE CONDUCT CERTIFICATE(안전보장 증명서)’이다. 한글·영어·중국어로 병행 인쇄되어 있으며, 각 언어 모두 “이 증서를 소지한 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문구를 담고 있다. 전면 중앙에는 ‘안전보장’이라는 한글 제목이 붉은색으로 인쇄되어 시각적으로 강조되었다. 서명은 유엔군 총사령관 매슈 리지웨이(Matthew B. Ridgway) 로, 실제 서명이 인쇄로 들어간 공식판이다. 이 전단을 소지한 북한·중국군 병사가 항복 의사를 밝히면 즉시 포로로 보호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경 장식은 북조선 1947년 발행 ‘조선은행 100원권’ 도안을 차용하여 심리적 신뢰감을 유도했다. 즉, 전단을 돈처럼 보이게 하여 병사들이 쉽게 습득하도록 설계한 심리전용 디자인이다.이 전단은 미 제8군 심리전 부서(G-3 PsyWar) 또는 CINCUNC(연합사령부) 인쇄소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한 장 안에 군사·언어·시각 심리전 요소가 모두 결합된 전형적 심리전 전단으로 실제 전선에 살포된 진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