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71년 3월 발행된 [Cheyenne Kid] 제83호로, 미국 Charlton Comics에서 간행되었다. 표지 하단에는 한국인 라이파이 작가 SANHO KIM(김산호) 의 서명이 선명히 인쇄되어 있다. 당시 김산호는 미국 코믹스계에서 활약한 최초의 한국 출신 화가로, ‘동양의 세밀함’을 서부극에 녹여냈다. 표지에는 말을 탄 체옌 키드와 술집 안의 무장한 남자들이 대립하는 긴장된 장면이 그려져 있다. 내지 첫 에피소드의 제목은 “Chauncey and the Dirty Dozen”으로, 편집은 Sal Gentile, 작화는 김산호가 담당했다. 이 시기 김산호의 선은 강하고 리듬감 있으며,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이 영화적 연출로 표현된다. ‘미국식 서부극의 황혼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김산호는 이후 Warren 사의 공포 앤솔로지까지 진출하며 한국 작가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호는 김산호의 미국 활동 정점기에 해당하며, 작화·구도·색감 모두 완성도가 높아 수집 가치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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