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南宋의 대학자인 주희(朱熹, 1130~1200)의 연보 부록이다.
발문은 사재(思齋) 손충(孫忠, 1390~1460)이 썼다. 손사재는 조선 태종말~단종 연간 문신으로 집현전 직제학·성균관 대사성 등을 지낸 함경도 경성 지역의 대표적 학자이다. 정몽주·길재를 거쳐 이어지는 조선초기 성리학 학맥에 속한다. 주자학(朱子學)에 심취하여, 스스로 절의와 도학을 지켜 학문을 닦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발문 뒤 간기는 “龍集壬申夏 鏡城府 開刊(1452)”이라 돼 있다. 지방에서 간행된 “경성부간본(1452)”은 현전하는 조선전기 간본으로 희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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