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金在泓) 관련 부여 홍산 유생들의 소지(所志) 6점과 통문 > 고서(희귀본)

[통문 通文]

- 을미년(1895) 3월

- 34x54cm

- 열일곱 마을에 통문

- 김부장(김재홍 金在泓)이 진실로 부유하지는 않음에도 본성이 어질고 선하여 다른 사람을 진휼하는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비단 17마을만은 아니다. 계사년 가을에도 재산을 내어 부근 사람들을 구휼하는 등 다 말할 수가 없다.

- 이를 태수와 영문(營門)에 올려 임금에게 아뢰어 ‘양미지전(陽美之典)’을 행할 수 있도록 함이 좋지 않겠는가.

[성주합하(城主閤下)에게 올린 소지]

- 80x51cm 내외 4점

- 을미년 3월과 4월, 丙申年(1896), 丁酉年(1897)

- ‘향교재회유생 이간 등(鄕校齋會儒生 李侃 等)’의 이름으로 올렸다.

- 향교는 부여군 홍산면에 있는 홍산향교로 보인다. 홍산향교는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순상합하(巡相閤下, 관찰사)에게 올린 소지]

- 을미년(1895) 5월

- 80x51cm 내외

[내부대신각하에게 올린 소지]

- 건양2년(1897) 5월

- 27.7x18.7cm, 6面

- 내부대신에게 올린 소지는 같은 취지인데, 한글을 병용하였고, ‘內部’라고 적힌 양식의 종이를 사용하였다. 용지 우측에는 ‘每一張定價葉錢貳文’이 새겨져 있다.

소지에는 모두 긍정적인 제사가 있다. 김재홍은 고종23년 병술(1886)에 부장으로 제수되었다가, 고종 35년 무술(1898)에 중추원 삼등의관에 임용되는데, 홍산유생들의 소지가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金在泓은 후일(1903)에 삼척 활기동 비각을 수리할 때 감동관으로 임명돼 임무를 잘 수행한 공로로 가자(加資)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