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과 그 자녀들의 생활 모습을 기록한 사진이다. 동일한 소장자가 보관해 온 사진들로, 일본인 가족과 여성단체를 비롯하여 어린이들의 입학과 학교생활, 사회단체 행사, 여행 등 당시 조선 내 일본인 사회의 여러 모습을 함께 담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사진은 1937년 愛國婦人會南原分會 主催 慈善演藝會一同(애국부인회 남원분회 주최 자선연예회) 기념사진이다. 무대 위에는 일본 전통복장을 한 어린이들과 공연 참가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양쪽에는 샤미센을 든 여성 연주자도 보인다. 일제강점기 남원에서 활동하던 애국부인회와 일본인 사회가 개최한 자선연예회의 실제 모습을 남긴 현장 사진이다.
어린이와 학생들의 사진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1938년 입학 기념사진에는 어린이들과 부모 및 교사로 보이는 성인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별도의 대규모 어린이 단체사진에서는 학생들이 증서 또는 상장을 들고 촬영하였다. 벽돌조 학교 건물과 동상을 배경으로 촬영한 여학생 단체사진도 포함되어 있어 당시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 자녀들의 교육과 학교생활, 복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1936년 동래온천 여행기념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기모노 차림의 일본인 남녀가 온천 여행 중 단체로 촬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원에서의 학교와 사회단체 활동뿐 아니라 당시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였던 동래까지 이어지는 여행 모습을 통해 조선 거주 일본인들의 여가와 이동 생활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 거주했던 일본인 사회를 가족, 여성단체, 학교교육, 공연, 여행이라는 다양한 장면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1930년대 생활사 사진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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