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판본이다.
1916년 7월 미국에서 발행된 [World Outlook]의 한국 특집호(Korea Number)이다. 표지에는 두루마기 차림의 조선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닭 사이를 질주하는 삽화가 실려 있으며, 내부 전체가 조선을 주제로 구성된 매우 이례적인 단행 특집이다. 대한제국 멸망 직후인 일제강점기 초기의 조선을 서구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자료로, 당시 미국 선교계와 지식인 사회가 바라본 한국 인식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 특집호에는 [What Sort of Man Is the Korean?], [Korea, Key to Eastern Asia],[The Wish-Bone of the Orient], [Korea's Second Birth], [The Korean Abroad] 등 한국 관련 장문의 논고가 수록되어 있으며, 조선인의 생활상·교육·종교·농업·풍속·민담·해외 이주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한복을 입은 조선인 남녀, 농촌 풍경, 학교 수업 장면, 평양 거리, 교회 집회, 농업 실습, 법정 모습 등 수십 점의 대형사진이 실려 있어 1910년대 조선 사회를 생생하게 기록한 시각 자료집의 성격도 지닌다.
수록 사진 가운데는 조선인 재판 장면, 평양의 대형 복음전도관(Union Evangelistic Hall), 농업학교 실습 장면, 전통 갓과 짚신 풍속, 여성들의 생활 모습, 조선인 학생과 교사, 해외 이주 조선인 초상 등 현재 독립된 사진으로도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닐 만한 이미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한 조선을 동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분석한 지도와 함께, 당시 미국 사회가 조선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했는지를 보여주는 기사들이 연속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본 특집은 병합 직후의 조선을 단순한 식민지로 다루지 않고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 민족성을 지닌 국가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인의 성격, 교육수준, 종교활동, 해외진출, 농업개혁 등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당시 서구권에서 형성된 한국 인식 연구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100년이 훨씬 넘은 1916년 발행 원본으로, 한국 관련 내용만으로 한 권 전체가 구성된 보기 드문 미국 잡지 특집호이다. 일제강점기 초기 조선의 사회상과 서구인의 시선을 동시에 담고 있는 희귀한 한국학·선교사·근대사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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